뱀부? 코마사? 카드사? 수피마?

타올 종류가 왜 이렇게 많아요?


디자인만 보고 고르면 될 줄 알았는데, 여러 상세페이지에 알쏭달쏭한 말들이 눈에 보인다. 


‘코마사는 먼지가 적고...’

‘최고급 수피마로 만들어...’


소재가 다양한 만큼, 라이프스타일마다 집의 환경마다 잘 맞는 타올 소재가 있다. 

나와 우리집엔 어떤 소재의 타올이 딱일까?



1. 면 타올 - 카드사, 코마사, 수피마



카드사: 타올 그냥 막 쓰고 싶은 사람

코마사: 카드사보다는 좀 더 좋은 거 쓰고 싶은 사람

수피마: 먼지에 예민한 사람, 부드러운 고급 면 타올을 쓰고 싶은 사람


국내에서 면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타올 소재다. 같은 면 소재라도 종류가 다양한데 대표적인 게 바로 코마사와 카드사다. 


대부분 집에 이 두 가지 타올이 있다.


카드사(carded) 타올은 완전 기본 of 기본. 온갖 고희연, 결혼식, 돌 잔치 답례품 타올이 바로 이 카드사. 


살 때부터 살짝 뻣뻣한 느낌에 몇 번 세탁하고 나면 완전 뻣뻣해지는 그런 타올. 몸을 닦을 때 느껴지는 그 익숙한 느낌. 바로 카드사 타올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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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사는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다


타올? 막 쓸 거야! 하는 분들께 딱. 세탁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삶아도 된다. 


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데, 어차피 카드사는 어떻게 세탁해도 수축하기 쉽고 원래도 거칠고 뻣뻣하다.


그래서 오히려 세탁에 신경 쓸 필요 없다. 세탁 후에도 잘 마른다. 다만 먼지는 꽤 나오는 편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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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마사는 카드사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 


코마사(combed) 타올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면 원사를 몇 번 ‘빗질’한 타올이다. 면 사이 사이를 빗질하니 먼지나 잔사 같은 것들이 빠져 나간다. 그래서 카드사보다 먼지가 적다. 덕분에 흡수력도 카드사보다 좋고 덜 뻣뻣하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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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피마는 일반 면보다 부드럽다


요즘 떠오르는 수피마 타올 역시 면이지만, 카드사나 코마사의 면과 차원이 다르다. 전 세계 면 생산량의 1%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귀한 프리미엄 면이다. 


수피마는 코마사보다도 먼지가 적다. 보통 면 원사보다 35% 정도 길이가 길어 좀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. 


다만 세탁에도 신경을 써야 초기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. 귀한 만큼 원사 자체 단가가 높아 수피마 타올 역시 높은 금액으로 판매된다.



2. 뱀부타올 - 뱀부사



피부가 예민한 사람, 먼지에 취약한 사람, 흡수력이 중요한 사람, 세탁 후 냄새가 신경 쓰이는 사람


보통의 면 타올만 쓰다 뱀부타올을 만나면 가장 놀라는 게 바로 부드러움. 


위의 카드사, 코마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보드라워 포근한 느낌을 준다. 뱀부사 자체가 얇고 부드럽기 때문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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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강의 부드러움 / 허티hearty


덕분에 순간 흡수력도 면의 150%나 된다. 먼지 역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다. 소재 자체에 항균과 소취(냄새를 없애는) 기능이 있어 세탁 후 냄새도 거의 안 난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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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들 제품 대부분은 뱀부 소재인만큼 순하고 건강하다 / 밤부베베 


다만 초기의 촉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비교적 세탁에 신경을 써야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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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아크릴 타올 - 아크릴 


이건.. 가급적 말리고 싶다


아크릴로 만들어진 타올이 꽤 많다는 사실, 알고 있는지. 얼마 전 선물 받은 아주 예쁜 타올을 꺼내 썼는데 아무리 닦아도 물기가 닦이지 않았다. 


미끌거리면서도 묘하게 거친 느낌이 들어 소재를 봤더니 아크릴 혼방 소재의 타올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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염색시 발색이 뛰어나고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 건조는 빠르다


옷에서도 저렴한 소재로 쓰이는 아크릴이 타올에서도 쓰이고 있다. 장점이라곤 튼튼하다 뿐. 


그 외 촉감, 흡수력, 건강, 지속가능성 등 모든 부분에서 좋지 않다. 심지어 수축도 잘 되고 보풀도 잘 일어난다. 


마진을 위해 타올을 저렴한 아크릴로 만들거나 섞는 경우가 있는데, 아크릴 타올이라고 절대 내세우지 않는다. 이럴 땐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피하는 걸 추천한다.



※참고로 '테리'란 일반적인 타올 원사의 제직 스타일을 뜻하며 소재는 아니다.  



타올 소재 요약



피부가 예민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타올을 찾는다

→ 뱀부타올


집에 아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 있다

→ 뱀부타올


가끔 세탁 후 나는 꿉꿉한 냄새 너무 싫다

→ 뱀부타올


가격 상관 없다! 최고급 소재 면 타올을 쓰고 싶다

→ 수피마


타올은 막 써야 제맛, 최대한 빨리 마르는 것

→ 카드사


적당한 가격의 괜찮은 면 타올 쓰고 싶다

→ 코마사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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